Review) bitter smile。


제작사 : GIGA
플랫폼 : PC / PSVita

출연성우진 : 미야베 루이, 아오하라 치카, 토노 소요기, 사오토메 아야, 호쿠토 미나미 등


기가의 2010년 작, bitter smile。입니다.
원화가인 네코냥이 시나리오까지 담당했다는 소식에 
발매 당시 더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지요.
오사카를 배경으로 설정된 사카즈키 마을과 타코야키 가게 '센쥬'가 주 무대.
남을 잘 챙겨주며 속이 깊은 사쿠라코, 귀여운 소악마 미이, 의지가 되는(?) 누님 카나메, 차갑지만 속에는 열정을 품은 이사키.
그리고 바보(!!!) 주인공 유우.
'두근거림에 솔직해질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오프닝 영상 -


(PS Vita판)



- 시스템(PC판 기준) -

기가의 시스템은 역시 굉장히 편리합니다!
모든 설정이 한 화면에 놓여있어 스크롤 하거나 항목을 누르기만 해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감상 모드도 여러 콘텐츠에 바로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편한 구조. 시스템 보이스도 풍부하고 정말 편안한 엔진입니다.



- 캐릭터별 감상 -


토도로키 미이 (CV : 토노 소요기)

토도로키 세 자매 중 막내.
평소 갖가지 장난으로 유우를 놀리지만, 이게 또 유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다고나 할까요.
유우를 따르는 정도로 비교하자면 친여동생인 유키하보다 높은 편. 
(유키하는 사춘기인지 유우에게 별 관심도 없다...)

괴롭힘을 당하는 유우를 보면 약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미이가 있으면 정말 지루하지가 않답니다. 장난을 가장한 생일 파티라던지, 가끔씩 보여주는 귀여운 질투라던지, 심지어 미이 루트 이외에서 나오는 미이도 귀엽습니다!

개인 루트에서는 이제까지의 '여동생' 타이틀에서 벗어나려는 미이의 분투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시나리오 마무리에서 조금 부족한 면에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무튼 미이는 귀엽습니다. 그렇습니다.



토도로키 카나메 (CV : 사오토메 아야)

토도로키 가의 장녀. 유우나 사쿠라코와는 상당히 나이 차가 납니다. (아마 6~7살?)
전문대를 졸업하고 그대로 취업. 지금은 집과 그리 멀지 않은 맨션에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맨션에서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자주 본가를 방문! 
밥도 얻어먹으러 오고 심심하면 찾아옵니다.
시대극 매니아인지라 그 화제만 나오면 신나서 폭주할 정도.

개인루트에서는 나이 차가 많은 연애에 대한 카나메의 고민과 함께 이것저것 터지는 사건들이 메인.
히로인 중 가장 연상이지만 어리광이 상당합니다(!).
오해와 오해가 쌓여 이루어지는 카나메표 개그는 정말 게임의 백미 중 하나.



미야츠바시 이사키 (CV : 아오하라 치카)

유우와 사쿠라코의 소꿉친구. 
어릴 적 이사를 갔었는데 어떤 계기로 인하여 사카즈키 마을로 돌아옵니다.
어찌 보면 쿨 뷰티라고 할 수 있긴 한데, 이건 쿨을 넘어서 그냥 주변에 관심이 없어(...)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떼어내려고 유우를 자신의 가짜 연인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굉장히 '내 길은 끝까지 간다'는 타입인지라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고 하지만...이게 또 갈등의 씨앗이 되죠. 그래도 가끔씩 보여주는 미소나 부끄러워 하는 표정은 귀중합니다.
이래저래 토도로키 세 자매에게 인기로선 밀리는 듯...



토도로키 사쿠라코  (CV : 미야베 루이)

토도로키 세 자매 중 둘째이자 유우의 오랜 소꿉친구. 
히로인 중 가장 메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남을 잘 돌보는 성격이라 주변 사람은 물론 유우에게도 신경을 많이 써줍니다.
그 성격은 공통 루트나 다른 루트에서도 물론 등장하여 유우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3자매 + 알바생 1번 중 타코야끼 굽는 솜씨가 가장 뛰어나 일부에서는 '사쿠라야끼'라 칭송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사쿠라코 본인의 취향은 양과자.

유우와는 이전에 큰 사건이 한번 있었기 때문에, 서로 좋아하게 되어도 솔직하게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오해가 터져 고백에도 위기를 맞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겨우 성공.
일단은 느린 걸음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진전되는 듯 했으나...또 다시 시련은 찾아오고..!!

저로서는 이 사쿠라코의 이야기로 인해 게임 타이틀이 'bitter smile'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씁쓸하면서도 약간의 행복이 있는 이야기
사쿠라코의 캐릭터성은 발매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참 좋아해요.
목소리가 왠지 어디서 들어본 거 같다 익숙하다 느끼신다면 그 분이 맞을 겁니다...



발매 전의 기대와 함께 많은 질타도 쏟아지며 절대명작지뢰라는 평가도 여럿 들은 비터 스마일.
저도 이런저런 점에 대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일상 대화 등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재밌었고, 마무리가 아쉬웠긴 했지만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 등은 정말 좋았습니다.

PSVita로 이식 되었지만 루트 추가 등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치세카랑 메구미 루트 주세요!!...하고 싶지만 이제 기가가 없잖아

타코야끼가 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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