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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소녀이론 본편 및 팬디스크를 포함한 통합 리뷰입니다.
제작사 : Navel
플랫폼 : PC / PSVita(Ecole de Paris만 해당)
출연 성우진 : 나카무라 에리코, 마타요시 아이, 고토 마이, 시미즈 아이,
카와하라 요시히사, 마츠바라 다이스케, 키사이치 아츠시 등
Navel사의 10주년 작, 月に寄りそう乙女の作法(달작법)의 배드 엔딩에서 이어지는 파리 편입니다.
사쿠라 저택의 메이드장, 야치요에게 정체를 들켜 도망 나온 끝에 형 이온에게 다시 잡힌 주인공 유세이.
이번엔 여동생 리소나의 권유로 '파리에 가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도피행을 결심하고,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들 속에서 '코쿠라 아사히'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됩니다.
팬디스크인 '그 후의 주변'은 한 편의 어나더 시나리오와 세 편의 애프터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코쿠라 아사히의 목소리는 첫 발매 당시에는 특전 디스크나 홈페이지 패치 형태 등으로 추가 제공되었었는데, 현재는 작품 자체가 풀보이스 버전이나 10주년 기념 박스 등 여러 형태로 재발매되었기 때문에 주인공 포함 기본 풀보이스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은 큰 불편함 없었습니다.
- 오프닝 영상
(Ecole de Paris)
블뤼에트 니콜렛 프랑켓 = 엣테 (CV : 시미즈 아이)
달작법의 히로인 유르슐, 미즈호에 지지 않을 정도의 귀족 가문인 프랑켓 가의 장녀.
메이드로 데려온 메릴과는 사실 소꿉친구 사이로, 그녀의 재능을 보고 학교에 다니게 하고 싶어서 택했다고 합니다. 연기자 지망이지만 실상 연기 능력은 꽝(...).
메이드로 데려온 메릴과는 사실 소꿉친구 사이로, 그녀의 재능을 보고 학교에 다니게 하고 싶어서 택했다고 합니다. 연기자 지망이지만 실상 연기 능력은 꽝(...).
그래도 정의감 넘치는 성격으로 초중반 활약은 꽤 있는 편.
본편에서는 메인 히로인이라기에는 시나리오가 상당히 약했었는데, 팬디스크에서 어나더 루트가 나옴으로서 보강이 되었습니다. 애프터 시나리오도 어나더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라, 실질적으로 엣테 루트는 팬디스크에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세이와 리소나가 적극적으로 엣테에게 의지하게 되고, 완벽한 해피 엔딩은 아닐지라도 앞으로의 긍정적인 전개를 암시하고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녀의 말버릇인 伝わってこない!(전해져 오질 않아!) 가 들을 때마다 참 귀여웠어요.
이 어나더 루트의 수혜자가 한 명 더 있는데...자세한 건 남성 캐릭터 파트에서.
부모님과는 사별하고 프랑스 시골 마을의 수도원에서 자란 뉴욕 출신의 소녀.
옷을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어 엣테의 도움으로 메이드로서 학교에 들어오게 됩니다.
메릴과 아사히의 순수함은 '누군가'에게 큰 전환점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너무 착해서 얘 앞으로 괜찮을까 걱정도 됐지만......어쨌건 만사 해결.
옷을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어 엣테의 도움으로 메이드로서 학교에 들어오게 됩니다.
메릴과 아사히의 순수함은 '누군가'에게 큰 전환점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너무 착해서 얘 앞으로 괜찮을까 걱정도 됐지만......어쨌건 만사 해결.
오오쿠라 리소나 (CV : 마타요시 아이)
주인공 유세이의 이복 여동생이자 이온-유세이-리소나 남매 중 막내.
유세이에게 파리로 가자고 제안한 장본인.
주인공 유세이의 이복 여동생이자 이온-유세이-리소나 남매 중 막내.
유세이에게 파리로 가자고 제안한 장본인.
초반에는 패션 공부에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가을~겨울에 있었던 일들을 계기로 공부도 열심히, 그리고 강해지기로 맹세합니다.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오오쿠라 가문의 이야기가 가장 크게 돌아가는 루트.
리소나의 고스로리는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역시 진히로인답게 멋진 연출까지...
리소나의 고스로리는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역시 진히로인답게 멋진 연출까지...
- 무난했던 팬디스크의 애프터 스토리들-
팬디스크에는 각 메인 히로인들의 애프터 스토리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분량은 셋 다 그렇게 길지 않은 편으로, 읽다 보면 금방 끝나버립니다.
본편에서 많은 역경을 겪었다 보니 주로 훈훈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경향.
- 남성 캐릭터, 매력적인 그들의 이야기-
달작법 떄부터 그랬지만 남성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입니다.
소녀이론 계통에서 주로 등장하는 새 남성 캐릭터는 오오쿠라 차남가의 스루가와 앤서니.
본편에서는 스루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더 많이 가 있었습니다.
이온과 차기 당주 자리를 놓고 직접적으로 대립하고 있었기도 하여 더 중요한 역할이었고,
앤서니는 바보스런 모습과 실패를 보여주며 그냥 개그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듯 했습니다.
동생으로서의 고뇌를 품고 있던 그는 나름대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인식과 행동을 갖고 있었는데,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스루가의 이야기와 합하면 형제가 모두 어릴 적부터 심적으로 많은 고생을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편에서는 스루가, 팬디스크에서는 앤서니가 쌓여왔던 마음의 짐을 유세이를 계기로 덜어내게 되어 엣테 어나더는 이 의미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고 생각됩니다.
▲ 작 중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멋진 남자 스루가.
남성향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온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 주시며 활약하는 스루가.
가문을 증오하며 살아가던 중 아사히에게 반했지만, 그녀(?)의 정체가 남자인데다 가문 사람인 유세이임을 알게 된 스루가의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세이를 통해 구원받게 되고 가족에 대해 조금 더 믿어보기로 합니다.
여전히 이온에게는 흑화 모드를 개방하는 등 서로 투닥투닥 하긴 하지만 감정 표현도 늘고 천천히긴 하지만 마음을 많이 열었다는 느낌.
팬디스크는 앤서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 있다 보니 등장 파트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형제의 어릴 적 이야기나 항상 검은 양복을 입는 이유 등 소소한 설정들을 보여주었습니다.
▲ 자기 자신의 힘으로 걸어나가는 파리 편의 유세이가 멋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유세이.
항상 성자(聖者)의 이미지를 지녀왔던 그가, 이번에는 그것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계획대로의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시리즈를 따라가며 유세이를 봐 온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게 참 의외의 행보였죠.
소녀 시리즈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루나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개척하고자 한 면에서 '(루나가 없는)파리 편'이라는 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 그들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가문이라는 큰 틀 속에서 그동안 오해와 분쟁 등 많은 일들을 겪은 등장인물들.
물론 스루가와 이온은 서로 견제 중이고, 앤서니는 바보고, 메릴은 너무나도 순수하지만 리소나와 유세이라는 두 기둥이 있는 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들의 앞날에 행복한 길이 이어져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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