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잭잔느(JACKJEANNE)

플랫폼 : NSW, iOS, AOS

출연 성우진 : 테라사키 유카, 우치다 유우마, 사토 겐, 카지와라 가쿠토,
콘도 타카유키, 카사마 쥰, 키시오 다이스케 등


'도쿄 구울'로 유명한 만화가 이시다 스이, 작가 토와다 신이 핵심 개발자로서 참여.
여성향이지만 청춘에 좀 더 중점이 있으므로 다양한 층이 즐겨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타치바나 키사는 오빠 츠키, 소꿉친구 요나가 소시로와 연극 놀이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처럼 연극의 길을 걷고 싶었지만 유니베일 가극학교는 남학교.
현실 앞에 포기하고 있었으나,
교장인 츄자 슈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조건부로 입학 허가를 받게 되는데...
공략 캐릭터는 키사가 들어가게 된 쿼츠 반의 멤버들입니다.


[시스템 이야기]
- 육성 파트
정신 / 독해 / 가창 / 무도 / 매력 / 표현의 여섯 가지 수치로 구성.
공략 캐릭터 베스트 엔딩을 보려면 해당 캐릭터에 대응하는 수치가 30Lv, 
그 외의 수치가 1~2개 정도 10Lv이 되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30Lv될 때까지 쭉 달리다가 그 뒤에 다른 수치를 올려도 괜찮았어요.
연속 실행으로 아주 약간 단축할 수 있기는 하지만...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리듬 파트
난이도는 노멀 / 하드 / 익스퍼트 / 잭잔느
반 순위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기 공연에서는 스킵 불가.
그래서 최소한 노멀 난이도는 해야 합니다.

잭잔느 난이도는 각 루트 클리어 후의 추가 요소인데,
동시 치기에 롱노트 연발까지 아주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어느 곡은 총 노트 수가 무려 999!! (풀버전 연주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게임 내부 트로피 요소이기도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리어를 노려보셔도 좋겠습니다.
 
- 랜덤 이벤트
육성 파트를 하다 보면 랜덤으로 대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7~8회차 도는 중에도 못 본 이벤트가 나올 정도면 얼마나 많이 넣은 거야...!?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좋은 의미로요).


[공략 캐릭터 감상]
▶오리마키 스즈 (CV : 우치다 유우마)
타치바나 츠키를 동경하며 남성 주역, 잭 에이스를 목표로 유니베일에 입학한 신입생.
키사와는 입학 오디션 날에 만나게 되고 같은 반이 됩니다.
 
청춘물의 정석형, 밝고 활기찬 캐릭터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체험판 했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던지라(잠 못 드는 왕 가극 자체도 좋았고) 첫 루트로 선택.
초반부터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랐는데 
예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성우가 우치다 유우마라는 것을...
모든 루트를 끝낸 뒤에도 최애는 스즈가 되었습니다.
웃는 얼굴이 정말 좋아...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과 섬세함도 갖고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요나가 소시로 (CV : 사토 겐)
소꿉친구라 처음부터 키사의 정체를 아는 인물 중 한 명.
잭이 하고 싶지만 여성 역할인 잔느를 많이 맡게 되는데,
그래도 성장형이라 가을 공연부터는 점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키사의 협력자이면서도 자신의 성장과 위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캐릭터.
독점욕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시로타 미츠키 (CV : 카지와라 가쿠토)
공략 캐릭터 중 유일한 2학년.
잔느를 주로 맡으며, 노래 실력이 출중해 트레졸(가희)이기도 합니다.
노래를 주력으로 삼는 로도나이트 반에서도 탐을 낼 정도.

차가워 보이지만 은근 후배들을 잘 챙겨주려 하고,
타나가미기라는 천재가 있기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77기생들의 고뇌도 그려집니다.
사실 선배들 졸업하고 나면 쿼츠에 반장 할 사람이 미츠키 밖에 없다
겨울 공연 곡 중 '담색'은 정말 명곡입니다.


▶타카시나 사라후미 (CV : 콘도 타카유키)
가극의 여성 주역, 알 잔느를 주로 맡는 3학년.
애칭은 후미.
무용 명문가의 자제라 춤과 표현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성장 환경 때문인지 상황 파악과 본질을 꿰뚫는 힘이 강한데
그런 그도 키사를 만나 영향을 받고, 성장하게 됩니다.


▶무츠미 카이 (CV : 카사마 쥰)
과묵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3학년.
잭 에이스로서 알 잔느를 받쳐주는 역할을 많이 맡습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는 잔잔한 루트라고 생각됩니다.
그의 고독함에는 여러 배경이 있었고,
이미 쿼츠의 잭 에이스라는 위치에 있지만 78기생들과 함께하는 1년을 통해 많은 고뇌와 성장을 겪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옆 얼굴이 나오는 스탠딩CG와 여름 공연 때의 비주얼이 참 좋았네요. 


네지 코쿠토 (CV : 키시오 다이스케)
쿼츠의 반장이자 각본, 연출, 곡 작업 등 가극에 관해 여러 임무를 맡는 능력자.
사라후미가 '쿠로'라고 자주 불러서 그런지 쿠로 호칭이 더 익숙했네요.
원래는 앰버 소속이었는데 쿼츠로 이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후반부에 공략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가 상당한 반전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인상은 괴짜 캐릭터에 가까웠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더라니...
네지 루트를 읽으니 유니베일 공연 시나리오의 의미가 더 깊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타치바나 키사 (CV : 테라사키 유카)
주인공.
성별을 숨기고 유니베일에 들어와 1년 간을 보내게 됩니다.
쿼츠 반의 '톱니바퀴'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영향을 주고 받게 되고,
마지막에는 유니베일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림자와도 마주하게 되는데...

왜 게임 제목이 '잭잔느'인지도 알 수 있게 되는 루트입니다.
키사의 베스트 엔딩을 보려면 공략 캐릭터 전원의 베스트 엔딩을 봐야하다 보니 대단원을 장식하는 루트이기도.

다만 키사가 유니베일을 졸업하면 어디로 가게 될지...? 걱정이 되긴 하네요.


[서브 캐릭터 이야기]

잭잔느에는 매력적인 서브 캐릭터들이 참 많습니다.
오닉스의 카사이, 카이도라던지 로도나이트의 미노리카와, 마레 등등...
카사이와 미노리카와는 이벤트를 볼 수록 서브인 게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이벤트 좀 더 주세요

앰버는 작 중 최대의 적으로서 등장하는 만큼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사실 타나카미기 엔딩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더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이온의 휴일에서 만나게 되는 이치노마에 이온,
모나 스타 스쿨의 모나 선생님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교류하는 것도 잭잔느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아쉬웠던 점]

작품 내 기간이 1년이다보니 공통 루트가 많이 길고, 스킵하며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키사 루트의 경우 공략을 참고해보니 3주차는 돌아야 되더군요...
(이온, 모나, 그 외 서브 캐릭터)

그래도 랜덤 이벤트나 서브 캐릭터들 덕에 조금은 나았지만...
스위치가 측정해 준 플레이 타임을 보니 45시간 이상.
스토리 발생률 100% 트로피를 따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플레이를 고민 중이시라면 체험판이 있으니 즐겨봐 주세요!!
모바일판도 있는데 이쪽은 육성 파트를 없앴다고 하네요.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여러 이야기들도 있는데
속편 제작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니 기다리겠습니다...


2025년 기준 4주년을 맞이한 잭잔느.
대원샵에서 4주년을 포함해 일부 굿즈를 공식 판매 중입니다!
수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있는 듯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이 기회에 꼭.
(25.04.16 기준 일부 재입고 된 것도 있는 듯 합니다!)
굿즈를 잘 안 사는 저도 샀을 정도로 인상에 남았던 작품이 되었습니다.



댓글